story

(펌)이가 빠진 동그라미 이야기

화가와어부 2007. 5. 24. 08:02


사랑은 서로 의지하는 존재들의 만남이다.
그리하여 사랑에 빠진 연인은
항상 자신 속에 부재(不在)하는 것들을 열망한다.
그리하여 그들은 항상 의지하는 존재이고,
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공허이며, 부재일 수밖에 없다.
그러므로 진실한 사랑은 이 빠진 동그라미처럼
스스로 자신의 몸을 깎아 내어
상대방의 빈자리에  채워 주는 것이다.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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